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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올 여름 넥타이 푸는 효성… ‘티피오’ 고려한 임직원 복장에 ‘워라밸’도 활짝

[취재뒷담화]올 여름 넥타이 푸는 효성… ‘티피오’ 고려한 임직원 복장에 ‘워라밸’도 활짝

기사승인 2018. 06. 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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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레쉬 휴가·정시 퇴근의 날' 운영
조현준 효성 회장 "직원의 행복이 성과의 밑거름"
증명사진 머리
‘티피오(T·P·O)’는 시간(time)·장소(place)·상황(occasion)에 따라 옷을 착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효성은 더워지는 날씨, 업무상황 등의 ‘티피오’를 고려해 임직원들의 복장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은 편안한 차림으로 근무해 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입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달 1일부터 하절기에 적합한 간편한 옷을 근무 복장으로 적용했습니다. 이는 임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간 시행되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에는 단정한 재킷·깃이 있는 셔츠 또는 스웨터·단정한 면바지·정장바지·캐주얼 구두·정장 구두 등을 착용해도 됩니다.

사내 게시판에 이 같은 공지가 올라오자 직원들의 옷차림도 바뀌었습니다. 최근에는 반팔에 면바지를 입는 등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도 보입니다. 특히 게시된 내용 중 ‘넥타이는 대외 행사·고객 응대 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 이외에는 착용하지 않음’이라는 안내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이에 효성 관계자는 “갑갑한 넥타이까지 착용해야 했던 남성 직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효성은 올해부터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리프레시 휴가는 회사가 독려하는 장기 휴가입니다. 매년 5일 간의 여름휴가 외에 주말과 공휴일 사이 평일을 휴무일로 지정, 매년 초 공지해 임직원들이 좀 더 길게 쉴 수 있도록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정시 퇴근의 날’로 정해 오후 5시30분에 퇴근하도록 지침하고 있는데요. 직원들은 이날 운영부서로부터 ‘리프레시 데이, 정시 퇴근의 날입니다’라는 메일을 받아 업무로 바빴던 직원들도 이날은 정시 퇴근이 보장됩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줄곧 “직원의 행복이 회사 성과의 밑거름”이라면서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하절기 동안 시행되는 복장 규정 완화 또한 이 같은 조 회장의 신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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