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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문예대전 대상에 유치원 교사 최수안씨

공무원문예대전 대상에 유치원 교사 최수안씨

기사승인 2018. 06.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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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최수안
제21회 공무원문예대전 대상의 영예를 안은 울산 구영유치원 교사 최수안씨 / 제공 = 인사혁신처
울산 구영유치원 교사 최수안(57)씨가 올해 공무원문예대전 대상을 받게됐다.

인사혁신처는 시, 단편소설, 수필, 시조, 동화, 동시, 희곡 등 4532편의 출품작 가운데 109편을 제21회 공무원문예대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처음으로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등 비정규직의 참여를 허용해 비정규직 160명이 310편을 출품했다.

최수안씨의 시 ‘모래의 문장’은 서사구조의 돋보임과 시적발화 에너지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아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대통령상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씨는 “시를 읽고 쓰는 일이 유치원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게 해주고, 힘들 때는 새롭게 시작할 용기도 줬다”며 “꿈을 이루도록 문을 열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인 금상에는 김광규씨의 수필 ‘일수불퇴’, 배재희씨의 단편소설 ‘고양이 섬의 리즈 길모어’, 문초록씨의 동시 ‘빈 집’, 남궁증씨의 시조 ‘아버지의 손수레’, 윤인건씨의 동화 ‘강아지 포포를 만나는 방법’, 정은숙씨의 희곡 ‘집 보러 가도 될까요?’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공무원문예대전이 출품규모는 물론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도 대단한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문학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창작에 임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밝은 앞날을 볼 수 있어 심사위원들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수행에 헌신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수상자분들의 열정에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문예대전이 공무원은 물론 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학 제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돼 각급 행정기관에 배부되며,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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