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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만·패권 금물…민생 정당 자리매김해야”

“민주당, 자만·패권 금물…민생 정당 자리매김해야”

기사승인 2018. 06.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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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손 모은 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인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위에 손을 모으고 있다. 이날 현충원 참배는 추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경기도지사 이재명, 인천시장 박남춘, 강원도지사 최문순, 대전시장 허태정,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남도지사 양승조, 세종시장 이춘희,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남도지사 김영록, 광주시장 이용섭, 부산시장 오거돈, 울산시장 송철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6·13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에서 “자만이나 패권적 태도는 금물이며 실력과 성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박혁 연구위원은 17일 ‘6·13 지방선거 결과의 5대 포인트’라는 이슈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했다.

보고서에는 선거 압승의 원인이 민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보수궤멸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점이 언급됐다. 또 민주당이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민생과 혁신 등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는 “부패와 무능, 이념적 자폐증에 걸린 보수세력 대신 민주당을 선택한 국민에게 남북화해와 지방분권, 혁신성장 등 시대적 과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 성과와 비전으로 말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잘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듯이 승리가 추락의 시발점이 되지 않도록 교만을 경계하고, 민생중심정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전국정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내렸다. 보고서는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한 번도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했던 부산·울산·경남에서 최초로 광역단체장을 당선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는 3당 합당으로 공고화된 지역 패권과 보수연합의 90년 체제가 허물어진 역사적 사건”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는 시민권으로 자리 잡은 투표권과 지역주의의 해체, 색깔론의 소멸, 문재인 국정 밀어주기, 겸손한 중심정당·혁신해야 할 보수야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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