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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3.5㎓ 대역 SKT·KT 각 100㎒폭… LGU+ 80㎒폭만 가져가 (종합)

5G 주파수 경매 3.5㎓ 대역 SKT·KT 각 100㎒폭… LGU+ 80㎒폭만 가져가 (종합)

기사승인 2018. 06. 1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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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낙찰가 3조6183억원… 시작가 대비 3423억원 늘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가 ‘최대 격전지’ 3.5기가헤르츠(㎓) 대역 각 100메가헤르츠(㎒)폭을 낙찰받아 최대 대역폭을 확보했다. 총 280㎒폭 중 LG유플러스는 남은 80㎒만 가져갔다. 이동통신3사의 총 낙찰가는 시작가보다 3423억원 증가한 3조6183억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 2일차 경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는 3.5㎓, 28㎓ 대역 모두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 방식)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방식)로 진행했으며, 1단계와 2단계의 낙찰가를 합쳐 총 낙찰가가 결정됐다.

경매 최종 결과 3.5㎓ 대역은 9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다. 블록당 968억원에 SKT·KT가 각 100㎒폭씩, LGU+는 80㎒폭을 할당받았다. 이어서 실시한 2단계 위치 결정 결과 위치는 LGU+(3.42∼3.5㎓)·KT(3.5∼3.6㎓)·SKT(3.6∼3.7㎓) 순으로 결정됐다. 1단계와 2단계를 합한 3.5㎓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T 1조2185억원, KT는 9680억원, LGU+는 8095억원이다.

28㎓ 대역의 경우 1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으며, 블록당 259억원에 SKT·KT·LGU+가 각 800㎒폭씩 할당받았다. 2단계에서 결정된 위치는 KT(26.5∼27.3㎓), LGU+(27.3∼28.1㎓), SKT(28.1∼28.9㎓) 순이다. 28㎓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T 2073억원, KT는 2078억원, LGU+는 2072억원이다.

5G 이동통신에 필수적인 중대역(3.5㎓대역)과 초고대역(28㎓대역) 주파수를 동시에 할당한 이번 주파수 공급건은 전세계 최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은 “우리가 시작은 일찍 했지만 전세계 5G 이동통신 경쟁이 가속화하는 걸 피부로 느끼는 만큼 더 빠른 시기에 업계가 5G 기반 혁신에 뛰어들어 과감히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새로운 5G 시대 통신비 인상 우려도 많이 나오는데 산업·경제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세계 어떤 나라의 소비자보다 5G 기반 서비스를 가장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한쪽 이해관계자가 아닌 모두가 승자가 되는 결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의 핵심인 3.5GHz 대역에서 ‘최대 총량’인 100MHz폭과 함께 ‘노른 자위’로 평가되는 C대역을 확보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이 확보한 C 대역은 주파수 확장이 용이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품질을 위한 최적 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넓은 주파수 폭’과 ‘최고의 위치’를 함께 확보한 만큼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가장 빠른 속도의 5G 서비스를 가장 많은 가입자들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과거 30년간 최고의 통화품질을 유지해온 압도적인 네트워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번 경매결과에 만족하며 시장원리에 따른 합리적 경매였다”고 평가했다. KT는 “이번 5G 주파수할당 경매에서 3.5㎓는 100㎒ 대역폭을, 28㎓는 800㎒ 대역폭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초광대역 전국망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 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될 5G 주파수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빠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는 앞으로 KT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자, 산업과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KT는 이를 활용해 5G 선도 통신사업자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 통신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순히 주파수량이나 속도경쟁 중심의 마케팅을 지양하고, 할당받은 5G 주파수를 최대한 활용해 선도적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되는 핫스팟 지역은 할당받은 28㎓ 주파수를 통해 고객들이 충분히 5G 속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초고속 데이터에 걸맞는 5G 서비스 발굴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각 이동통신사업자 법인에 관련 경매 결과를 통보해 대금 납부 금액과 방식 등을 안내한다. 각 이통사는 전체 금액의 4분의1을 먼저 납부한 후 나머지를 연도별로 분할 납부하게 된다. 이에 SKT는 1조4258억원의 4분의1인 3564억5000만원가량을, KT과 LGU+은 각각 2939억5000만원, 2541억7500만원 정도를 우선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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