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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작권 지키는 블록체인 콘텐츠 생태계 만들 것”

“디지털 저작권 지키는 블록체인 콘텐츠 생태계 만들 것”

기사승인 2018. 06.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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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DACC 대표 인터뷰
SKY Interview2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해 저작·소유권을 보호할 수 있는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스카이 DACC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사진>는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C.A.T 서울 서밋’에서 기자와 만나 “기존 콘텐츠 플랫폼은 데이터 독점과 중개 수수료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개인 데이터 주권과 수익 배분 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DACC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음원·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출신인 스카이 대표는 동문을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DACC를 창업했다.

스카이 대표가 디지털 콘텐츠 소유권과 저작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 DACC를 창업한 계기는 중국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업에 12년간 일한 경험 덕분이다. 이 기간 콘텐츠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에 대한 인정과 보답이 약하다는 문제를 알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창업 동기를 유발했다. 스카이 대표는 “페이스북 등 기존 강자들이 콘텐츠 창출에 대한 권한이나 보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크리에이터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줘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도 스카이 대표가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다. 그는 “개인 데이터 유출이나 지적재산권(IP) 무분별 사용, 데이터 권한 불분명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원천 기술 설계 단계부터 창작 권한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DACC에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DACC는 오디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출시 이후 영상 등 다른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예정이다. 퍼블릭(개방형) 메인넷(자체 블록체인)은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로 한국에서는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스카이 대표는 “카카오톡·멜론·싸이월드 등 한국 콘텐츠 서비스들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 한국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카이 대표는 1000만명 규모의 중국 암호화폐 커뮤니티 3AM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3AM은 분산식 커뮤니티 채널로 지원자들이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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