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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세이브’ 조현우의 겸손 “내가 잘한 것이 아니다”

‘슈퍼세이브’ 조현우의 겸손 “내가 잘한 것이 아니다”

기사승인 2018. 06. 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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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독일전 MOM 선정
[월드컵] 조현우 '잡았어!'<YONHAP NO-8030>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의 공을 막아내고 있다./사진=연합
한국대표팀의 젊은 수문장 조현우가 독일전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조현우는 ‘슈퍼세이브’의 공로를 동료들에게 돌렸다.

조현우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 종료 후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한국은 이날 2-0으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이은 선방쇼를 보여줬던 조현우는 이번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승리가 절실했던 독일은 무려 28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한국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조현우는 6회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3회를 기록한 노이어의 세이브보다 2배나 많다. 조현우는 “(선방의 비결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막은 것 같다. 나는 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외질, 토마스 뮐러 등 독일의 공격은 번번히 조현우의 선방에 멈춰 섰다. 조현우는 전반 42분, 후반 2분, 후반 22분 슈퍼세이브를 이어갔다. 특히 후반 22분 조현우는 골대 좌측에 날아든 볼을 손으로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후반 22분 조현우는 큰 키를 활용한 독일 선수들의 헤딩을 정면에서 또다시 받아냈다. 조현우가 없었다면 한국은 0-3 이상의 수모를 겪을 수 있을 뻔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조현우는 “일단 우리가 준비한대로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준비했다. 그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며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 골키퍼팀 누구든 경기에서 잘 했을 것이다. 내가 잘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1승 2패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독일은 F조 꼴찌로 건국이래 80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조별예선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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