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을 기준으로 읍면동을 ‘관심, 우려, 심각’으로 구분, 합리적으로 지하수 이용량을 관리하는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지하수 총량관리제가 시행되면 도내 각 읍면동 지역을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을 기준으로 관심(60%), 우려(80%), 심각(100%)로 나눠 신규 지하수의 개발·이용에 대한 취수량 제한 등 과도한 이용 및 밀집 개발 행위가 제한된다.
그간 도는 지하수의 총량관리제 시행을 위해 △전국 광역단위 지자체 최초 종합관제 시스템 ‘지하수통합정보시스템’ 구축 △ 공공·민간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 조사 △지하수 스마트관리 개별 코드화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도는 내년 본격시행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 총량관리제 시행을 위한 제도적 기반인 ‘충남도 지하수 조례’ 개정을 완료, 충남도 지하수 관리계획 변경 수립 및 환경부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특히 지역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지하수의 특성상 ‘지하수 총량관리제’의 전국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환경부에 건의해 다가올 미래 물 부족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비키로 했다.
도는 내년 본격 시행에 대비해 29일 공주시에 위치한 아트센터 고마 세미나실에서 시군 설명회를 열고 ‘충남형 지하수 총량관리제’에 대한 추진상황과 일정, 세부 시행기준 공유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의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은 48%로 전국 평균 31%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로 지하수의 효율적 개발 및 이용을 위한 관리기준 제정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지하수 총량관리제의 본격 시행으로 지속가능한 지하수의 안전적 확보를 통한 도민의 물 복지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