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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에 울고 웃은 태극전사들

비디오판독에 울고 웃은 태극전사들

기사승인 2018. 06. 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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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디오 판독 해봅시다'<YONHAP NO-5660>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김영권의 골이 무효로 선언되어 한국 선수단이 이에 항의하자,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비디오판독(VAR)때문에 울고 웃었다.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VAR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독일전에선 VAR로 도둑맞을 뻔 했던 골을 돌려 받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 손흥민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김영권은 문전 혼전 중에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그가 골 세레머니를 한 후 심판진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한국측 VAR 판독 요청에 주심에 전달됐고 확인 후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경기는 이후 완전히 한국으로 기울었다. 반면 스웨덴과 1차전에서는 VAR 판독으로 스웨덴 클라이손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아쉽게 패했다.

VAR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됐다. 주심은 판정이 애매할 경우, 경기장 내 설치된 37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득점 상황, 페널티킥, 퇴장 선수 확인, 징계 선수 정정 등 경기 결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판정의 경우에만 활용한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28일 오전까지 VAR로 인한 판정 번복이 총 10회 나왔다. 이 가운데 프랑스와 페루의 경기(22일)에서 심판의 실수로 경고를 다른 선수에게 줬다가 번복한 것을 빼면 나머지 8번은 페널티킥(PK)과 골 여부를 판단하는 장면이었다. VAR로 인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개막전 후 36경기 동안 20개의 PK가 나왔다. 또 38경기만에 무득점 무승부(종전 기록 26경기)가 나왔다.

그러나 VAR의 적용 여부가 오롯이 주심의 판단에만 있다는 것은 여전한 논란 거리다. VAR 결정 권한이 주심에게 있기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VAR의 혜택을 누리는 팀이 있는가 하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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