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역사NGO포럼, ‘2018 필리핀 역사 NGO활동가 대회’ 개최

역사NGO포럼, ‘2018 필리핀 역사 NGO활동가 대회’ 개최

기사승인 2018. 07. 04. 17: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개회사하는 이장희 원장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NGO포럼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역사정의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란 주제로 ‘2018 필리핀 역사 NGO활동가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장희 역사NGO포럼 이사장(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송의주 기자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NGO포럼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역사정의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란 주제로 ‘2018 필리핀 역사 NGO활동가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장희 역사NGO포럼 이사장(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지난 9년 동안 진행돼왔던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시민사회의 협력은 내용면에서 한·중·일을 둘러싼 일제 식민지 피해 경험과 영토영해 갈등을 주제로 한·중·일 중심의 동북아로 한정됐다”면서 “역사NGO포럼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8 역사NGO활동가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필리핀은 스페인-미국-일본으로 이어지는 식민을 경험한 나라다. 조선인이 곳곳에 강제 동원된 땅이기도 하다”면서 “전후 필리핀은 우리처럼 발전과 민주의 과제를 안고 있고,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재편에 따라 강대국들과의 대외관계로 어려움을 겪어온 과정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은 2017년 동남아 지역공동체 기구인 ASEAN의 의장국이었다”면서 “이번 필리핀대회는 공동체 협력에 관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질서를 만들며 한반도 분단을 극복해야 할 우리에게 좋은 자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행사의 특징에 대해 △동아시아 역사 갈등에 관한 상호 학습의 장 △시민사회 풀뿌리 운동에 관한 경험 나눔의 장 △갈등극복과 화해를 향한 역사인식 공유의 장 △평화와 역사정의에 기초한 미래를 향한 지구적 실천의 장 △평화교육을 통한 글로벌 미래세대 양성의 장 등이라고 밝혔다.

우선 6일에는 오전9시부터 뉴월드 마닐라베이호텔에서 개막식 및 ‘역사정의와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역사정의 실천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한국·일본·중국·필리핀 등 7개국 패널참가자가 토론회를 펼칠 예정이다.

7일에는 오전9시부터 뉴월드 마닐라베이 호텔에서 △국제규범과 시민사회 △역사정의와 위안부 문제 △한-동남아 역사대화 △영토 문제와 평화 △풀뿌리 국제네트워크 △지속가능한 개발과 평화 등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8일과 9일 이틀간은 국립박물관, 인트라뮤로스(IntraMuros) 스페인 식민지 유적지, 말라카낭 궁전 박물관, 화폐박물관 등을 견학해 필리핀 역사문화 현장 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행사는 NGO활동가와 전문가, 연구자, 교육자, 학생 및 일반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