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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코앞 하이투자증권…장외시장서 몸값 ‘후끈’

매각 코앞 하이투자증권…장외시장서 몸값 ‘후끈’

기사승인 2018.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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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원에 거래…연초대비 16% 증가
순익·영업익 개선되며 투자자 몰려
하이투자증권 주가
하이투자증권 주가 추이/제공 = 금융투자협회
올해 매각을 앞두고 있는 하이투자증권이 장외 주식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주가 상승과 함께 거래량·거래대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다 난항을 겪던 DGB금융지주와의 매각 작업이 재개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서 하이투자증권 주가는 8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1월2일) 대비 16%가량이 오른 것이다. 올 초 74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4월에 800원대로 올라선 뒤 지난달 12일에는 931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최근 6개월간 하이투자증권의 거래량은 293만4031주, 거래대금은 23억2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129만7532주)과 거래대금(7억3491만원)에 비해 각각 126%, 216%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KOTC 시장의 132개 종목 가운데 거래량은 6위, 거래대금은 13위에 해당한다.

이처럼 하이투자증권이 장외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데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85%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3억원으로 341.3%나 증가했다.

여기에 DGB금융지주와의 매각 작업 재개와 우리은행이 새로운 인수자로 등판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면서 “DGB금융지주와 하이투자증권의 시너지 효과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DGB금융지주는 현대미포조선과 계약 일정을 9월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인수금액도 200억원 상향해 4700억원으로 매각가격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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