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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생환 스토리 영화로 제작될 듯…미 영화사 프로듀서 파견

태국 동굴소년 생환 스토리 영화로 제작될 듯…미 영화사 프로듀서 파견

기사승인 2018. 07.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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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ga of the Cave <YONHAP NO-6119> (AP)
사진= AP, 연합
태국 치앙라이주(州) 탐 루앙 동굴에 고립됐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18일간의 기적 같은 생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제작사 퓨어 플릭스는 이미 치앙라이주에 프로듀서 2명을 보내 동굴 소년 구조 이야기의 영화 구성을 잡기 시작했다. 이 영화사 소속 프로듀서들은 대본 제작을 위해 구조에 참여했던 외국 구조전문가 및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스콧 퓨어플렉스 소속 프로듀서는 “이 이야기는 할리우드의 일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콧 프로듀서는 구조가 진행 중이던 민감한 시기에 영화제작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다른 제작사들이 들어올 것이 분명해서 빨리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인터뷰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다만,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면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으며 18일 만에야 전원 구조됐다.

태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소년들은 생존이 확인되기 전 열흘간 거의 먹지 못한 채 동굴 안에 고립됐던 탓에 몸무게가 평균 2㎏ 줄었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태국 보건청의 통차이 럿윌라이랏타나퐁 검역조사관은 이러한 내용을 전하며 “검진결과 그들의 몸 상태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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