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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신흥·개도국 올 경제 성장률 4.9%”, 한국은 3.0%

IMF “신흥·개도국 올 경제 성장률 4.9%”, 한국은 3.0%

기사승인 2018. 07. 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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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세계경제 최대 위협"
유럽·일본·브라질 성장률 전망 하향
선진국 성장 전망치 올 2.4%, 4월 발표보다 0.1%포인트 하향
China US Tariffs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무역분쟁의 확산 가능성을 지목면서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사진은 미·중이 각각 340억 달러의 상대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과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에 정박한 콘테이너선의 모습./사진=칭다오 A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의 최대 위협요소로 무역분쟁의 확산 가능성을 지목면서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이전과 동일한 3.9%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이와 별도로 수정 보고서에서 성장전망치를 업데이트한다.

선진국 성장 전망치는 올해 2.4%로 지난 4월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2%를 유지했다. 신흥·개도국 성장률도 기존과 같은 올해 4.9%, 내년 5.1%를 유지했다.

유럽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독일 2.2%, 프랑스 1.8%, 이탈리아 1.2%로 모두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일본은 1.2%에서 1.0%로, 영국은 1.6%에서 1.4%로 각각 0.2%포인트 낮아졌다. 미국은 올해 2.9%, 내년 2.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다.

신흥·개도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은 4월 전망과 동일하게 올해 6.6%, 내년 6.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침체의 여진이 있는 브라질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1.8%로 0.5%포인트 대폭 하향 조정됐고,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9%로 0.2%포인트 높아졌다.

IMF는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통상 갈등’을 꼽았다. 특히 ‘관세 장벽’은 세계 경제의 회복경로를 이탈시키고, 중기적인 성장전망치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무역정책에 대한 이런 위협이 현실화하고 기업활동의 심리가 꺾이면 2020년까지 전 세계 생산이 현재의 전망치보다 0.5%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IMF는 세계 교역량(상품·서비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1%에서 4.8%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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