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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컨테이너 창고 압수수색서 ‘디지털 증거’ 다량 확보

특검, 컨테이너 창고 압수수색서 ‘디지털 증거’ 다량 확보

기사승인 2018. 0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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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 현장 조사서 발견한 유심칩도 8개 발견
특검 관계자 "유의미한 증거 확보…압수물 분석 중"
파주 창고 압수수색하는 '드루킹 특검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16일 오후 ‘드루킹’ 김모씨 일당의 여론조작 흔적이 담긴 추가 은닉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연합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 조작을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사무실이었던 느릅나무 출판사(산채)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옮겨 놓은 컨테이너 창고에서 유의미한 자료들을 다량 확보했다.

17일 특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현장에서) 디지털 증거들을 많이 확보했다”며 “지난번 산채에서 발견된 유심케이스도 8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 창고에) 900~1000박스를 발견해 다 열어서 샅샅이 확인했다”며 “내용물을 확인하고 압수물을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댓글 조작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최득신 특검보 등 검사와 수사관 16명을 경기 파주시 송촌동에 위치한 컨테이너 창고로 보내 산채에서 댓글 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경공모 핵심 멤버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중순께 산채에 남아있던 짐을 컨테이너 창고로 옮긴 사실을 확인, 이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박상융 특검보는 “경공모 회원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채에서 사용하던 물건을 이동했다는 진술을 확보해서 장소를 밝혀냈다”며 “산채에서 약 10㎞ 떨어진 50평 규모의 컨테이너 창고 1개 동에 이삿짐 형태로 물건이 보관 중이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압수한 물품이 댓글 조작 수사를 진행하는데 유의미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분석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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