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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 공동개시한다” 이통3사 CEO 합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공동개시한다” 이통3사 CEO 합의

기사승인 2018. 07.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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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CEO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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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가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과기정통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서비스를 공동 개시하는 데 합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매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이통3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가 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사업자 간 ‘최초’ 경쟁을 지양하고 우리나라가 최초가 되는 ‘코리아 5G 데이(Korea 5G Day)’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5G 상용화를 통한 관련 산업 특수 등 시장 선점효과를 관련 업계도 누릴 수 있도록 동반 성장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5G 시대 데이터 소비량 증가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 상승 등 이용자 권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선 5G 투자 부담 완화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통신비 절감 이슈 등이 논의됐다. 황 회장은 “5G 장비 도입 및 네트워크 투자 시 비용이 부담되니 조세 감면 및 부가세 환급 등을 법제화해 기업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 범위 내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황 회장은 “장비·칩세트 등은 삼성전자가 선도하면서 중소기업과 협업하길 기대한다”며 “중소 벤처 생태계 조성에 대해 이통3사가 서비스 기업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거나 정부도 함께 노력해서 국내 중소 서비스 기업들이 5G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5G 융합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만큼 5G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도 많이 등장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파수 할당대가가 이동통신 이용자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쓰일 수 있도록 인력 양성 등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LG유플러스 CEO로 선임돼 처음 공식 행보에 나선 하 부회장은 “5G가 중요한 만큼 정책의지 및 타사 의견 공유 등을 통해 챙기기 위해 분위기 파악차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전임 CEO인 권영수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전날 이사회 선임으로 인해 참석자가 변경됐다.

유 장관은 이통3사에 “5G 시대 서비스 수익은 의료·자율주행차 등 기업간거래(B2B)산업에서 창출하되 소득 하위 20%의 요금은 무료화에 가깝도록 개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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