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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에 평화협정 체결, 대북제재 해제 시작 요구”

“북, 미에 평화협정 체결, 대북제재 해제 시작 요구”

기사승인 2018. 07. 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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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 비핵화 후속협상 전제조건으로 '과감한 조치 요구"
트럼프 "북 비핵화 진척 없어 '화를 내?', 가짜뉴스"
Trump
북한이 평화협정(peace treaty) 체결과 대북 제재 해제 시작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1일 자신이 대외적으로는 대북협상이 성공적이라고 내세우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2일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내고 전용기 ‘에어포스 원’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북한이 평화협정(peace treaty) 체결과 대북 제재 해제 시작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북핵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미 간 북 비핵화 후속협상이 미국 정부가 ‘과감한 조치’와 평화협정에 동의하는지에 달려있다며 북한은 미국이 현행 정전협정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의 생존을 보장할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것을 꺼린다면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6~7일 평양에서 진행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정치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후속협상의 진척의 전제조건으로 국제법적 효력이 있는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한 게 사실이라면 북한의 요구대로 미국의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미국이 북한과 법적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미국 상원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CNN은 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대북제재의 해제를 시작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동결,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 미군 유해 송환절차 시작 등 미국을 위해 ‘너무 많이’ 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동결은 긍정적신호로 여기면서도 사적으로는 비핵화 후속협상이 눈에 띄는 진전이 없는데 좌절감을 표출하고 CNN이 한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 21일 백악관 보좌관들과 국무부 관리 등 내부 관계자 6명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는 대북협상이 성공적이라고 내세우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9개월 동안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핵 실험도 없었다”며 “일본이 행복해하고 있으며 모든 아시아가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짜뉴스는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은 채(항상 익명의 소식통들),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가 화가 났다고 보도한다”며 “틀렸다. 매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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