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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 회보서 교환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 회보서 교환

기사승인 2018. 07.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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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중 각 100명식 선정, 최종상봉명단 내달 4일 확정
8월 20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산가족 생사확인 교환 위해 판문점으로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직원들이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들고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광호 남북협력국장./연합
남북 적십자는 25일 판문점에서 8·15 광복절 계기로 내달 20일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 관련 생사확인 의뢰 결과 회보서를 상호 교환하였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이산가족 200명이 의뢰한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에 전달하고, 남측 이산가족 250명이 의뢰한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로부터 전달받는 방식으로 회보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최근 공식 관영 매체 등을 통해 탈북 여종업원들이 송환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었지만 회보서를 들고나온 북측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보서 교환 과정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 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바탕으로 생존자 가운데 최종 상봉 대상자를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다음 달 4일 상봉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내달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이튿날인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개보수와 관련해 ‘유엔의 제재 예외 인정’ 통보를 받아 시설 개보수도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남측 시설점검단은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결과 전반적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9일부터 여러 차례 방북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개보수 해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물자조달 문제에 대해 “(대북) 제재 예외 인정을 유엔에 요청해 오늘 ‘예외를 인정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해서는 자재와 유류 등이 금강산 지역에 반출돼야 하는데 정부가 이에 대한 예외 인정을 유엔에 요청해 승인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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