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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폭염 취약한 어르신들 찾아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김정숙 여사, 폭염 취약한 어르신들 찾아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기사승인 2018. 07. 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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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봉산3리 마을 방문
홀몸 어르신 찾아 '모시옷' 선물
경로당 어르신들과 건강체조 '웃음꽃'…폭염예방방송도
김정숙 여사, '모시로 여름 시원하게 나세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혼자 사는 안향례 할머니 댁을 방문해 폭염대비 모시 상의를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노인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3리의 한 마을을 찾아 홀몸 노인들의 안부를 물었다. 또한 마을 내 경로회관을 찾아 노인들과 함께 건강체조를 따라하고 폭염 피해 예방수칙 등을 알리며 노인들의 건강을 챙겼다.

이장 안내로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어르신인 안향례(80) 할머니의 집을 방문한 김 여사는 안 할머니에게 “날이 더워지고 어르신들이 돌아가신다고 하니 마음이 쓰여 한 번 와야겠다 싶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어머님들 사시는 집이 얼마나 더울까 해서 꼭 들어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방문간호사들이 경증 치매 증상을 겪고 있기도 한 안 할머니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영양제 등을 챙긴다고 말하자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안 할머니에게 ‘어머니’라고 정겹게 부르며 “내일부터 이거 입으시고 시원하게 나들이 하십시다”라고 모시옷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이어 안 할머니 집 인근의 경로회관을 찾아 건강체조, 노래교실,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과 함께 건강체조를 함께 따라하며 크게 웃었다. 또 폭염예방수칙을 안내 받으며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어깨와 다리를 주무르고 귓속말로 대화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 인구가 많아지는데 건강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많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멀리서 온 딸처럼 (저를) 안아주셔서 마음이 놓인다. 좀 더 많이 신경 쓰겠다”라고 했다.

김 여사는 “자식 걱정해서 뭐 하나 더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여름에 편하게 시원하게 지내야 자식들 건강, 내 건강 보살피시는 것”이라면서 “즐겁게 노래하고 자식 험담도 하다 보면 화도 없어지고 편히 주무실 수도 있다. 건강하세요, 어머님”고 인사했다.

경로당 방문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3리 경로당을 방문해 폭염 속에 건강을 지키는 체조를 같이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또한 경로당에 있는 방송실에서 폭염예방 마을 방송도 했다. 김 여사는 “해가 뜨거울 때는 실내나 그늘에 계시고 냉방이 잘 되는 경로당을 찾으시면 더 좋을 것 같다”며 “경로당에 오시면 더위에 잘 계신지 서로 확인해주시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안부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얼른 119로 전화하시라”며 “내 몸 소홀히 하지 마시고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경로당에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벽시계를 선물했다. 한 할머니가 청와대를 구경하고 싶다고 하자 김 여사는 “이장님한테 말해서 가을에 같이 오시면 청와대로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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