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계좌 폐쇄조치로 사용자수 감소 영향...2분기 실적은 양호 트위터 CEO "서비스 건전성 최우선, 시스템 투자, 인원 확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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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21% 급락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주가가 19.6% 하락한 것을 넘어서는 수치다. 트위터의 부정 계좌에 대한 폐쇄 조치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D)가 감소한 것이 영향이 미쳤다. 사진은 지난 2월 8일 찍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트위터 로고./사진=뉴욕 AP=연합뉴스
트위터의 주가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21% 급락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주가가 19.6% 하락한 것을 넘어서는 수치다.
트위터의 부정 계좌에 대한 폐쇄 조치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D)가 감소한 것이 영향이 미쳤다.
이날 발표된 순이익 1억 달러(1119억원)·매출 7억1100만 달러(7953억원)의 올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지난해 2분기 1억1600만 달러(129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했고, 매출 증가율도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24%였다.
하지만 2분기 MAUD는 3억3500만명으로 1분기 3억3600만명 대비 100만명 감소했다. 팩트셋 전망치(3억3850만명)보단 350만명이나 부족했다. 트위터는 2분기에 테러 옹호 등 이용규약 위반 계좌 300만개 이상을 폐쇄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서비스 건전성을 최우선하겠다”며 시스템 투자와 인원 확충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가도 지난 25일 19.6% 급락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51억600만달러(5조7111억원), 매출 42% 증가한 132억3100억 달러(14조7989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다음날 주가는 하루 만에 19.6%나 폭락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낮았고, 특히 페이스북 측이 ‘올 3~4분기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이익률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아울러 1일 이용자 수가 14억7100만 명으로 3월 말보다 약 300만명 줄어든 것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