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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이그드라시 대표 “신뢰도 높은 블록체인 플랫폼 만들 것”

서동욱 이그드라시 대표 “신뢰도 높은 블록체인 플랫폼 만들 것”

기사승인 2018. 08.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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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메인넷 공개 예정
서동욱 대표
지난 19일 서동욱 이그드라시 대표가 서울 소공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코리아 위크’에서 자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 제공 = M&K PR
“이그드라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신뢰도 높은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서동욱 이그드라시 대표가 최근 서울 소공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코리아 위크’에서 기자와 만나 “모든 인터넷 정보를 리디자인하고 블록체인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그드라시는 인터넷 서비스를 블록체인 환경에서도 구현 가능하도록 기술적으로 속도와 용량의 문제를 해결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 대표는 지난해 10월 회사를 설립한 뒤 현재 16명의 직원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일반 회사와 같이 재무·기획·마케팅 등의 팀으로 구성돼 있지만 개발팀 우선 문화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구성원들은 코인원·빗썸·아이콘·배달의 민족 등 국내 스타트업 1세대를 경험했으며, 이들은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의 한계점에 공감해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뭉쳤다.

서 대표는 “올해 하반기 테스트 작업을 거쳐 내년 3분기 정식으로 메인넷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회사의 개발 진행 과정이 더디다고 보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는 실제 개발 가능한 일정을 고려해 로드맵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비교하자면 이그드라시는 3세대 블록체인으로 속도·처리량 등이 개선된 플랫폼이다. 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단점이었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렬구조를 고안했다. 기존 블록체인은 데이터 처리 지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메인 체인과 서브 체인을 분리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그드라시는 애초에 브렌치 체인을 둬 몰리는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 대표는 “이그드라시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과 확연히 다른 병렬 구조로 설계돼 이론적으로 블록체인이 넘지 못하는 속도·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이그드라시가 비트코인·이더리움의 후발 주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시장 자체가 시작 단계이기에 장기적 관점으로는 이그드라시가 선두주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그드라시는 지난 3월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쳤다. 한국에서는 ICO를 금하고 있는데, 이그드라시는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어 가능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에 인기가 많았다. 서 대표는 “참여자 6903명 중에서 한국인의 비중은 4.7%에 불과하며 95.3%가 해외 투자자”라면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총 128개국에서 토큰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대표는 이드 코인에 대해 “이그드라시가 플랫폼이라면 이드 코인은 생태계를 돌아가게 하기 위한 피 같은 존재”라면서 “다만 이그드라시는 코인 이전에 신뢰기반 다차원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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