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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넷플릭스 성장주 추락... 가치주 시장 한국 매력 커질 것”

“페이스북·넷플릭스 성장주 추락... 가치주 시장 한국 매력 커질 것”

기사승인 2018. 08. 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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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세계 증시가 미국보다 신흥국,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유리한 시장으로 변화하면서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세계 주식시장에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흥국 국채금리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격차를 의미하는 EMBI(Emerging Market Bond Index)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승빈 연구원은 “일부 신흥국 주가지수의 반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면서 “신흥국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에는 통화의 반등이 필요한데, 신흥국 통화지수는 2016년 초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단기적으로 통화지수의 반등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달러 인덱스는 2017년 11월 고점 수준이라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이다.

그는 “최근 미국시장에서는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가치주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이익 성장 기업이 절반 가까이 되면서 시장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성장주의 프리미엄이 줄어든 것이다. 얼마 전 넷플릭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성장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이 때 한국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지녀 신흥국 지수 내에서 가치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시장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국가다. 또한 한국시장의 주가수익률(PER)은 신흥국 지수대비 70% 수준이고, 주가순자산배수(PBR)은 64% 정도로 시장 자체가 가치주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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