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우승 못할 줄 알았다” 저스틴 토머스의 마음고생

기사승인 2018. 08. 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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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저스틴 토머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43·미국)의 단일대회 최다승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달러·약 112억4000만원)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25·미국)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뜸 “솔직히 다시는 못 이길 줄 알았다”고 말했다.

5개월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정상에 선 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토머스는 직전 대회였던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가감 없이 토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이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토머스는 골프 위크를 통해 “지금이 정신적으로 가장 좋은 상태”라며 “이번 주 내내 매우 끈기 있고 침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6일(한국시간) 토머스는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가 된 그는 2위권을 4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거액이 걸린 WGC 대회의 첫 우승을 만끽했다. 올 시즌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과 2월 혼다 클래식 이후 세 번째이자 PGA 통산 9승째다.

관심을 모았던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시즌 다섯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텃밭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이틀 연속 3타를 잃고 공동 31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우즈는 “공격적으로 치는 데 집중했다”면서 “(닥공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WGC와 같은 기간에 열려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벌어진 PGA 배라큐다 챔피언십에서는 무명의 앤드루 풋넘(29·미국)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한 퍼트넘은 2014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2015년 PGA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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