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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혁신 꿈꾸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금투업계 혁신 꿈꾸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기사승인 2018. 08.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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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다. 올해 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중소형 증권사인 키움증권을 증권업계 혁신의 대명사로 키워냈던 역량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영향이 컸다.

금투협회장 취임 200일이 지난 최근도 권 회장은 더 큰 혁신성장의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권 회장이 여의도 하계 간담회 장소에서 전한 내용도 대부분 우리나라의 혁신 성장 방향과 금융투자협회의 역할, 해외 다른 국가들의 혁신 방향 등이었다.

권 회장은 특히 ‘이노베이션 팀 코리아(Innovation Team Korea)론’을 강조했다.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초기단계의 기업 창업을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소의 지론 때문이다.

먼저 우리나라가 현재 경제성장률 둔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권 회장은 “혁신성장에 대해 자본시장의 역할 중요해지고, 시장과 금융당국이 할 수 없는 제도적 공백이 있기 때문에 협회가 유관기관과 협력을 추진하면서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회장은 “아직 비상장이지만 성장하는 기업, 더 큰 성장을 위해 지금 혁신작업이 필요한 기업 등을 지원하는게 필요하지만 시장과 정부만으로는 업부에 공백이 있을 수 밖에 없다다”며 “혁신 단계의 기업을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 기업)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펀드를 구상중으로 국가적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 회장은 이 펀드를 중국 자오상쥐그룹의 17조원 규모 비전펀드, 일본 소프트뱅크의 110조 규모 펀드 등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생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모으고 기업공개(IPO)를 쉽게 할 수 있는 제도인 이른바 ‘잡스법’에 관해서도 여러 내용이 논의되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진척 중이라고 귀뜸했다.

또 실제로 해외에 나가보면 두바이와 인도, 터키 등 해외에서는 우리나라 자본이 투자되길 바란다며 협회가 중개 역할을 잘해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금융투자협회의 혁신을 꿈꾸는 권회장앞에 아직까지 현실적인 문제들은 많이 남아있다. 아직까지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 가운데 3곳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또 삼성증권·골드만삭스·KB·유진투자증권의 모랄헤저드 문제가 연이어 터지면서 증권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저하된 상태다. 지난달 세법 개정안에서도 금융투자업계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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