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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농진청 유라이크코리아 특허침해 인정해라”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 “농진청 유라이크코리아 특허침해 인정해라”

기사승인 2018. 08.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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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 농촌진흥청 스타트업 기술탈취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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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와 임직원은 16일 농촌진흥청 기술탈취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제공=중기중앙회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16일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축우 관리 시스템이 유라이크코리아가 그 이전에 개발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축우 관리 시스템인 ‘라이브케어’와 너무나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농촌진흥청의 스타트업 기술탈취에 대한 유라이크코리아의 공식 입장을 알리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2012년 10월 31일에 설립한 축산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으로, 현재 전세계 가축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는 “이번 특허권 분쟁이 일어나기 이전인 2016년 10월 5일과 6일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직원이 유라이크코리아 측에 국립축산과학원이 비슷한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케어에 대한 기술 스펙, 통신 방식 등의 기술정보를 상세하게 문의해온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라이크코리아는 2017년 6월 7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낙농과 연구원을 대상으로 라이브케어 기술에 대한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세미나를 요청해와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의 입장에서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선의로 판단하고 세미나와 함께 자료를 제공했다”며 “정황상 농촌진흥청은 유라이크코리아의 축우 관리 시스템 라이브케어를 모방해 제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이며, 개발과정에서 유라이크코리아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개발한 바이오캡슐을 활용한 라이브케어는 소들의 생체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개체별 질병, 발정, 분만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특히 라이브케어는 구제역을 비롯한 소의 식체·유방염·유행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로 2014년 7월 21일에 특허를 획득한 라이브케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축우의 정확한 상태를 분석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 11일에 경구투여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진청의 발표내용은 이미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2015년 9월 23일 저희 라이브케어 론칭 홍보문구 바이오캡슐·전용 투여기·인공지능·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확인·질병·발정·임신여부 예측까지 동일한 용어를 사용했다”며 “농진청이 라이브케어 제품 기술 베끼기를 넘어 서비스의 론칭 홍보문구까지 베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제품이 저희 라이브케어 제품의 특허권을 침해하는 제품에 해당되고,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당사 영업권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기술보호상담센터를 통해 상담 받았고, 그 결과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법률의견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라이크코리아의 요구사항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유라이크코리아 특허침해를 인정하고 스스로 사업을 철회하라”며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에 기술 이전을 중단하고, 농촌진흥청은 스타트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하라. 당장 이 요구사항을 실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농진청은 “유라이크코리아에서 제기한 농진청의 바이오캡슐에 대한 특허침해를 인정할 수 없디”며 “농진청의 바이오캡슐은 대리 변리사를 통해 유라이크코리아 특허를 포함한 타 특허를 검토한 뒤 진보성·신규성을 확보해 특허출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농진청 바이오캡슐은 유라이크코리아 제품과 분명한 기술 차이가 있다”며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는 소의 위에 안착한 캡슐이 체온측정으로 활동량을 추정하는 방식이며, 농진청의 바이오캡슐은 감지센서를 통해 체온과 활동량 변화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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