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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WSJ “트럼프,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 강행”

미 WSJ “트럼프,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 강행”

기사승인 2018. 08. 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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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협상 재무부 '당근', 무역대표부 '채찍' 투트랙전략 승인"
미중 워싱턴 차관급 무역협상서 미국 측 강경입장 보일 듯
악시오스 "트럼프, 무역 100% 옳고 승리 확신, 고통 감내 준비"
US China Tariffs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2~23일 워싱턴 D.C.에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새롭게 시작되지만 이번주 중국산 수입품의 거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항에 적재된 중국산 수입품 콘테이너./사진=서배너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강행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22~23일 워싱턴 D.C.에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이 새롭게 시작되지만 이번주 중국산 수입품의 거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가 차관급 협상 시작으로 ‘당근’을 제시하고, 무역대표부(USTR)는 2000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채찍’을 드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WSJ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대(對)중 당근·채찍 투트랙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가(deal guy)”라며 그는 중국이 구체적 제안을 할 때까지 재무부와 USTR이 어떤 조처를 내릴지 계속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왕셔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방미,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22~23일 진행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이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US China Tariffs
지난달 5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항에서 중국산 수입품을 적재한 콘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서배너 AP=연합뉴스
이와 관련,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1일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에 대해 한참 대화를 나눈 한 의원이 “그는 자신이 옳으며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세계 무역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단단히 결심한 인물이며 이를 위해 기꺼이 고통도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역은 그가 편하게 느끼는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그는 무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100%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별도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기 위한 공청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6일 일정으로 시작된 공청회에는 약 360개 업체가 참석했고, 대부분은 중국과의 사업 전망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추가 관세부과 면제를 요청했다고 WSJ는 전했다.

2000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대상 규모는 2600억 달러가 된다. 이는 지난 중국산 수입 규모 5056억 달러의 과반이다. 중국으로의 미국 상품 수출은 1539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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