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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서 ‘정면승부’

삼성-LG,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서 ‘정면승부’

기사승인 2018. 08.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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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삼성전자, 프리미엄 19년형 김치플러스 출시
삼성전자 프리미엄 2019년형 김치플러스 냉장고/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동시에 2019년형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의 모델보다 가격대가 높지만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과 정온기술 등 편리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의미한다. 프리미엄 냉장고는 수익성이 높고, 빌트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8일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9년형 김치플러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김치, 바나나·감자 등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까지 맞춤 보관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 뚜껑형 제품에까지 김치플러스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한 냉기 보존에 탁월한 메탈쿨링을 적용해 ±0.3도의 미세한 온도 편차만을 허용하는 정온기술을 구현했다. 하루 60분간 -5도로 보관해 김치의 숙성 속도를 늦추고 오랫동안 아삭한 김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아삭 모드도 추가됐다.

이 외에 얼기 쉬운 저염 김치, 동치미·깍두기 등 별미 김치도 맞춤형으로 숙성 가능하고, 벌레가 생기거나 변질되기 쉬운 곡류·장류 등 보관 모드, 냉동 공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한 중·하칸 냉동 모드 등 전문 보관 기능도 모두 갖췄다. 뿌리채소나 열대과일 등 실온보관해야 하는 식재료를 위한 감자·바나나 모드를 4도어뿐만 아니라 3도어 모델에도 확대 적용했다. 김치플러스 뚜껑형 제품은 최근 냉동실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좌우칸 양쪽 모두 냉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뚜껑형 전모델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해 전기료 부담을 덜었다.

LG전자 역시 핵심부품인 컴프레서의 에너지효율과 내구성을 끌어올린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을 이날 출시했다. 센텀시스템은 LG전자가 유럽에 선보인 고효율·고성능 가전 브랜드다. 핵심부품의 내구성과 에너지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384리터(ℓ)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인데 에너지효율이 유럽 최고 기준인 A+++보다 최대 40% 더 뛰어나다.

LG전자는 신제품에 탑재한 핵심부품에 대해 업계 최장 20년 무상보증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내부온도를 항상 ±0.5도(°C) 이내로 관리해주는 리니어쿨링과 냉장실 위쪽에 별도 냉기구멍을 설치해 도어에 보관된 식재료 쪽으로도 냉기를 직접 보내주는 도어쿨링 등의 신선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외관을 매트블랙 패턴을 적용했고 터치 조작부까지도 외관과 동일한 소재로 처리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LG전자는 성능과 디자인이 모두 향상된 센텀시스템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 사의 경쟁구도 분야가 모바일에서 세탁기·의류청정기 등으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이 같은 변화는 가전제품에 AI 등 신기술을 적용하기가 좋고, 모바일과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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