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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최강 이란에 패하며 은메달 획득

한국 남자배구, 최강 이란에 패하며 은메달 획득

기사승인 2018. 09. 0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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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 목에 건 남자 배구 대표팀
1일 오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
남자배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끝난 결승전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에 세트 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패했다.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 이래 이란에 4연패를 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하고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기록한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이란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5경기를 모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으로 끝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키 2m 이상의 장신 선수 5명을 앞세운 이란은 한국을 손쉽게 제압했다. 2m2의 아미르 가푸르(14점)와 193㎝의 모르테자 샤리프(14점)가 득점을 주도하고, 2m3의 세예드모하마드 무사비라기(12점·블로킹 6점)가 한국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2∼3점을 끌려가다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서브 에이스로 13-14로 따라붙었지만, 이후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한선수(대한항공)의 서브 때 이란 리시브를 흔들어 최민호(국방부)의 속공과 정지석(대한항공)의 오른쪽 강타로 9-9 동점을 이뤘지만, 차원이 다른 이란의 공격에 맥을 못 추고 2세트마저 잃었다. 3세트에선 18-22에서 정지석의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이란 장신 공격수들의 스파이크를 버티지 못하고 금메달을 내줘야 했다.

한편 조별리그와 준결승에서 우리나라에 두 번 모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대만은 카타르를 3-1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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