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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oT·AI 탑재한 ‘스마트 가전’ 확대로 하반기 실적 ‘쑥쑥’

삼성전기, IoT·AI 탑재한 ‘스마트 가전’ 확대로 하반기 실적 ‘쑥쑥’

기사승인 2018.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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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한 가전제품의 증가로 삼성전기 역시 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가전 제품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채용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자사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탑재한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을 출시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라인업에 적용된 IoT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TV화면, 세탁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MLCC는 전자기기 내 전류 흐름과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부품으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이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하면 MLCC의 채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미 소니의 경우 듀얼카메라를 기본 모델로 하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도 트리플 카메라·쿼트로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의 부품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 또한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10부터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전기의 부품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0년에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2022년에 본격적으로 자율 주행차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이면서 MLCC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 주행차의 MLCC 채용량은 일반 내연 기관차에 비해 최소 12배 이상 많기 때문이다.

MLCC 슈퍼사이클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8K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고화질 TV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2018 IFA’에서 삼성전자는 8K QLED TV를 공개했다. 8K TV는 기존 4K TV(UHD TV)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하며, 한 대당 들어가는 MLCC의 양도 기존 모델의 5배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올해 약 1조원의 영업이익, 8조4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3분기에는 분기별 최고 영업이익인 3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060억원, 2016년에는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도 삼성전기의 고객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기의 실적도 크게 영향을 받는게 사실”이라며 “삼성전기의 경우에는 부품 수급에 협상력이 높기 때문에 스마트폰 업체와의 가격 협상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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