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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홍콩→중국 덮쳐…최소 69명 사망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홍콩→중국 덮쳐…최소 69명 사망

기사승인 2018. 09. 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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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pines Asia Typhoon <YONHAP NO-2703> (AP)
사진=AP, 연합
필리핀에서 막대한 피해를 낸 제22호 슈퍼태풍 망쿳이 홍콩을 거쳐 중국 남부를 덮쳤다. 이 태풍으로 중국 광둥성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으며, 311만 명이 대피했다.

신화망(新華網)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난 관리 당국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6시)께 시속 162km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광둥성 장먼(江門) 해안을 강타한 망쿳으로 인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7일 밝혔다.

망쿳 내습에 대비해 311만 명이 대피했으며 어선 4만 9000척 이상이 광둥성 내 항구로 피항하기도 했다.

중국 남부에 도착한 망쿳은 광둥성·광시 자치구 푸젠성·윈난성·홍콩 등 일대에 강풍과 집중 호우를 일으켰다.

홍콩에서는 강력한 돌풍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넘어져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 했다. 시내 도로 곳곳이 망가지면서 월요일인 17일 출근길 교통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각 지역 재난당국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2급 태풍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당국은 당국은 태풍권 지역에 공장 가동 정지, 휴업, 휴교 명령을 내려 인명과 재산피해는 막도록 노력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망쿳이 광시 자치구와 원난성 경계를 지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폭풍이 한층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망쿳은 중국 상륙 전 15일 필리핀을 덮쳐 65명의 사망자와 43명의 실종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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