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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 1위 ‘취업은 언제‘

취준생이 추석에 듣기 싫은 말 1위 ‘취업은 언제‘

기사승인 2018. 09.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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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추석에 듣기 싫은 말' 주제로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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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추석에 듣기 싫은 말 조사 이미지./제공=알바몬
취준생과 대학생들이 올 추석 연휴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 1위에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꼽았다. 반면 직장인들은 ‘결혼(또는 자녀)는 언제쯤?’을 꼽았는데, 혼인 여부와 성별에 따라 순위가 복잡하게 나타났다.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1912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듣기 싫은 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과 취준생 모두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에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꼽았다. 하지만 상세 응답률과 이후 순위부터는 대학생과 취준생 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먼저 대학생들은 ‘취업은 언제 할거니?’가 36.6%의 응답률을 얻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졸업하면 뭐 할거니?(28.1%)’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5.7%)’,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20.2%)’, ‘앞으로 계획이 뭐야? (18.7%)’가 차례로 3~5위를 차지했다. 또 ‘너네 학교(과) 전망은 밝니?(17.8%)’,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3.3%)’, ‘애인은 있니?(11.8%)’도 대학생들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반면 취준생들은 취업에 대한 질문을 더욱 극도로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취업은 언제 할거니?’를 듣고 싶지 않다는 취준생들의 응답률은 절반을 넘어 52.6%에 달했다. 이어 ‘좋은 데 취업해야지(25.8%)’와 ‘앞으로 계획이 뭐야?(24.5%)’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다퉜다. 또 4위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19.6%)’와 5위 ‘아무개는 OOO에 취업했다더라(19.1%)’의 응답률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직장인들에게도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묻자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가 거의 없었던 취준생과 대학생 그룹과는 달리 직장인들의 경우 혼인 여부, 성별에 따라 순위가 두드러지게 달랐다.

먼저 미혼 남성은 ‘연봉은 얼마나 받니?(36.5%)’라는 질문이 가장 듣기 싫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3.2%)’과 ‘앞으로 계획이 뭐야?(25.0%)’가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2, 3위를 차지했다. 또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4.5%)’, ‘애인은 있니?(14.4%)’도 미혼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미혼의 여성 직장인이 듣기 싫은 말 1위는 확연히 ‘결혼(자녀)는 언제쯤?(42.9%)’이 꼽혔다. 2위를 차지한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26.8%)’와 16%P 이상의 큰 차이를 기록했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4.4%)‘,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3.8%)‘, ’애인은 있니?(20.8%)‘가 순서대로 나란히 3~5위를 기록했다.

기혼 직장인 사이에서도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는 컸다. 알바몬에 따르면 기혼의 남성 직장인이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너네 회사는 탄탄하니?(30.0%)‘였다. 2위는 ’결혼(자녀)는 언제쯤?(27.1%)‘이, 3위는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24.3%)‘가 각각 차지했다.

기혼 여성 직장인들은 ’살 좀 빼야(찌워야)겠네(37.4%)‘가 가장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혼(자녀)는 언제쯤?(35.7%)‘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또 ’연봉은 얼마나 받니?(28.7%)‘와 ’저축은 좀 해뒀니? 돈은 얼마나 모았니?(17.4%)‘, ‘’벌써 가게? 하루 더 자고 가지(11.3%)‘ 등도 추석에 듣고 싶지 않은 말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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