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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기업금융 디지털화 관심 ↑…“소호 고객부터 디지털전환 추진해야”

은행권, 기업금융 디지털화 관심 ↑…“소호 고객부터 디지털전환 추진해야”

기사승인 2018. 09.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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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et online banking
제공=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기업금융 부문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은행권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다양한 사례 분석을 진행하고 소호 고객부터 디지털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심윤보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금융의 디지털전환 트렌드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은행권은 기업금융 부문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산에 따라 기업고객의 디지털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다. 또한 은행은 비용절감 필요성이 증가하고 정부 지원정책 강화로 중소기업 영업기반이 확대되면서 RM의 영업효율화를 위한 디지털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고객은 규모별로 디지털 전환 효과가 상이하다. 규모가 작을수록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수요가 단순하고 대면서비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디지털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기업금융 업무의 디지털전환으로 은행권에 수익 개선,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호 부문에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그동안 은행권은 ICT 기업, 유통업체, 핀테크 등 금융서비스 부문의 신규 진입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리테일 부문 위주로 디지털 투자를 확대해 왔다. 반면 기업 부문은 리테일보다 복잡한 상품구조, 다양한 고객 니즈 등으로 상대적으로 디지털 투자가 미흡했다.

향후 기업부문의 디지털전환은 비용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단순 업무 자동화 부문 위주로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주요 글로벌 은행들은 업무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처리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고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심 수석연구원은 향후 국내 은행권도 기업금융 부문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때 기업규모별로 디지털전환 전략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기업금융 부문의 디지털전환은 중소기업, 소호 부문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글로벌 은행권 사례 조사를 통해 핵심성공요인을 발굴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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