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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시작…리선권 “좋은 기분, 좋은 조건 마련될 것”

남북고위급회담 시작…리선권 “좋은 기분, 좋은 조건 마련될 것”

기사승인 2018. 10.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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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다시 만난 조명균-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남북은 1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시작했다.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화의집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과 만나 “좋은 일 때문에 만나니까 좋은 기분, 좋은 조건이 마련되리라 생각한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망했다.

리 위원장은 “오늘 고위급회담도 온 겨레가 소망하는 평화번영, 통일을 위한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회담 일정을 오늘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논의를 해봅시다”라고 답했다.

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에는 남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단장인 리선권 위원장과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회담에서는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착공식을 하기로 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지공동조사,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조기 개소를 논의할 적십자회담,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및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협의할 체육회담 등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이 조속히 가동하기로 한 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과 북한예술단의 10월 서울 공연, 산림 및 보건의료 협력도 고위급회담 의제다.

이날 북측에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차관도 참석해 남북관계를 논의하고 있는 만큼 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에 준한 일정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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