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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세분화된 꽃가루 정보 미제공…국민 건강권 위협”

“기상청, 세분화된 꽃가루 정보 미제공…국민 건강권 위협”

기사승인 2018. 10.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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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 코스모스 스케치2
개천절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만개한 노랑코스모스 사이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기상청이 날씨누리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꽃가루농도위험지수’가 온난화·기후변화로 인해 정보의 신뢰도가 낮아 꽃가루 실측 정보의 상시 예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에 따르면 기상청은 현재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참나무, 소나무, 잡초류 등 3종류에 대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측정치보다 예측치를 중심으로 한 정보라 정확도를 확신할 수 없으며 꽃가루 농도 관측 지점이 동네 단위가 아닌 시·도 단위여서 현재 제공되는 정보를 갖고 실생활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영국은 꽃가루 달력, 꽃가루 연평균 지도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꽃가루가 날리는 정도를 4단계로 나눠 일기예보처럼 예보 중이다.

일본의 경우 1990년대부터 꽃가루 비산 예측 정보를 6단계로 세분화해 발표, 현재 자동관측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꽃가루 정보를 제공 중이다.

송 의원은 “한반도 온난화로 실제 꽃가루가 1~11월까지 발생해 연중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국민 35%가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꽃가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측지점을 늘려 동네별 실측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는 꽃가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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