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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DMZ 내 지뢰제거 현장 방문

임종석 비서실장, DMZ 내 지뢰제거 현장 방문

기사승인 2018. 10.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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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유해발굴 등 진행상황 점검 및 작업 軍 격려 차원"
평양회담서 유적 발굴키로 합의한 '궁예도성'도 점검
남북 공동유해발굴 현장 찾은 임종석 비서실장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진위원들이 17일 오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현장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등의 지역을 직접 찾았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군사 분야 첫 이행조치인 남북 공동 DMZ 일대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작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두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는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뢰제거 현장방문은) 이행추진위가 구성된 이후 첫 현장 방문”이라며 “지뢰제거와 유해발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임 실장 외에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이행추진위원들도 동행했다.

국방부에서 제공한 공군헬기를 타고 철원 육군 5사단에 도착한 임 실장과 추진위원들은 군복 상의와 방탄복, 철모 등을 착용한 후 DMZ내 GP로 이동해 전유광 사단장의 주변 지역 및 지뢰 제거 작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에는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한 남북의 지뢰, 수류탄 등과 수통 버클 등 유물이 전시돼 있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화살머리 고지, 공작새 능선, 백마 고지 등이 있는 이 지역은 1952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서, 특히 미군 2사단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 실장과 추진위원들은 지뢰제거 현장을 살펴본 후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공동 유적 발굴키로 합의한 철원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터(일명 궁예도성)’도 점검했다. 철원성은 후삼국 때 궁예가 강원도 철원에 태봉국 수도를 정한 905년부터 918년까지 사용한 도성이다.

남북 공동지뢰제거는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첫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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