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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성장률 2.7%에 그칠 것…투자 위축 원인”

한경연 “올해 성장률 2.7%에 그칠 것…투자 위축 원인”

기사승인 2018. 10.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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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설비·건설투자의 급격한 위축 등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투자 위축이 올해 국내 성장 흐름의 약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금리상승·성장둔화·무역마찰 장기화에 따른 추가 설비증설 유인부족으로 올해는 1.5%까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둔화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는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하여 하반으로 갈수록 둔화폭이 확대되며 증가율이 마이너스 0.5%까지 위축된다는 분석이다.

수출부문은 당분간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마찰 장기화에도 반도체 등 주요품목에 대한 수요확대에 힘입어 수출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지만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7% 증가율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용상황의 악화, 시장금리 상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국제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은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1.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과 유가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 성장세 둔화로 인한 낮은 수요압력과 가계부채·고령화 등의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세 둔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유지되고 이전소득 수지가 악화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12억달러 감소한 672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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