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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복숭아 신품종 전 세계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획기적 복숭아 신품종 전 세계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

기사승인 2018.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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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럼코트 하모니1
농진청이 개발한 플럼코트 ‘하모니’
농촌진흥청이 맛·간편 소비·고기능성 3박자를 갖춘 획기적 핵과류 신품종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핵과류는 복숭아·자두·체리 등 하나의 단단한 씨앗(핵)을 가진 과일을 일컫는다.

18일 농진청에 따르면 복숭아 소비 확대 걸림돌인 신맛과 알레르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달콤한 천도(스위트 넥타린) ‘옐로드림’과 자두와 살구를 교잡한 플럼코트를 최근 개발, 시장에 선보였다.

‘옐로드림’은 털 있는 복숭아의 달콤함과 털 없는 천도의 먹기 편리함을 합한 ‘깎을 필요, 알러지, 먹고 난후 쓰레기 없는’ 3무(無) 품종이다.

특히 ‘노란 천도는 시다’라는 기존 편견을 깨고 농업인·소비자·유통업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자두와 살구 간 종간교잡육종기술을 이용해 플럼코트 ‘티파니·하모니·심포니·샤이니’ 4품종 개발에도 성공했다.

플럼코트는 살구의 고기능성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자두의 장점을 합한 새 품종 과일이다.

항산화물질인 토털 플라보노이드를 자두보다 3.8배, 살구보다 1.6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열과(과피 터짐)에도 강해 재배가 편리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기술이전과 함께 전국적으로 120ha 이상 재배되고 있다.

남은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원 농업연구사는 “맞춤 밀착기술지원을 통해 현재 우리품종 점유율 92%를 달성해 종자주권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획기적 신품종 개발 기반을 확립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스위트 넥타린과 플럼코트 신품종 개발은 세계시장을 겨냥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 있다”고 말했다.

종자주권 확보 및 안정생산 기반 확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게 농진청의 예상이다.

스위트 넥타린 개발을 통해 현재 5.1kg 수준의 1인당 복숭아 소비량이 2026년까지 10kg 이상으로 늘고, 플럼코트 신품종 개발로 연간 304억원 규모의 새로운 소비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깎지 않고 먹는 간편함으로 복숭아 소비를 촉진하고 알레르기 없는 핵과류의 학교 급식 제공으로 학생 건강 증진을 하는 등 사회적 파급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남은영 농업연구사는 “육종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품종 도입 시 발생하는 로열티를 절감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한 품종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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