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므누신 미 재무, 언론인 피살의혹 사우디 국제회의 불참

므누신 미 재무, 언론인 피살의혹 사우디 국제회의 불참

기사승인 2018. 10. 19. 04: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므누신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국무 만나 사우디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불참 결정"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녹취록 공개
Mnuchin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피살됐다는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FII 불참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사진은 므누신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이 16일 재무부에서 열린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피살됐다는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는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FII 불참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다. 우리는 결정했다”면서 “나는 사우디에서 열리는 FII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카슈끄지 피살 의혹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오면 FII 참석 철회를 살펴볼 것”이라며 원칙적 참석 입장을 유지했었다.

카슈끄지의 끔찍한 살해 정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참석 입장에서 불참으로 선회한 것이다.

FII는 ‘사막의 다보스’로 불리는 행사로, 사우디 왕실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신의 개혁 과제들을 내걸고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사다.

그러나 카슈끄지 피살 의혹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기업 및 금융계 주요 인사들의 불참과 CNBC·CNN·이코노미스트·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블룸버그 등 주요 언론의 보도계획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