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소방본부는 소방업무용으로 사용 중인 총 2240대의 무전기 아날로그 방식인 1560대(기지국용 145·차량용 351·휴대용 1056대 등)가 디지털로 교체되고 소통방식도 디지털망으로 전환됐다고 23일 밝혔다.
무전기의 아날로그 방식은 정부 방침에 따라 연말에 허가 기간이 종료된다. 불법 도청과 통화 불량 등 아날로그 방식에서 나타난 고질적 문제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소방대원의 현장 대응력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디지털 무전기는 아날로그 대비 음성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확장성 있는 주파수 사용이 가능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길어져 화재 진압 등 재난현장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산간 계곡 및 섬 지역 특유의 난청 해소를 위한 지속적 무선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만큼 신규 난청 예상 지역에는 기지국을 보강할 계획이다. 소방활동 권역이 넓은 여수시, 광양시, 해남군 지역에는 중계국 시범 설치를 통한 기능 검증 후 연차적 확대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운영하는 기지국 기반의 단점이 보완된 중계국 시설이 보강되면 난청 해소는 물론 지휘·작전망 분리 운영으로 컨트롤타워 기능이 한층 강화돼 효율적 현장지휘가 가능해진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재난사고 현장에서 생명줄을 담보하는 유일한 지휘통신 장비의 완벽한 소통체제가 확보되도록 안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속적인 보강 개선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