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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시진핑 다음달 회담하지만 무역전쟁 해결 실마리 기대 안 해”

백악관 “트럼프·시진핑 다음달 회담하지만 무역전쟁 해결 실마리 기대 안 해”

기사승인 2018. 10. 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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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미중, 기본적 원칙·통상 규칙 합의 이뤄지길"
"시 주석, 결단하지 않았거나 않으려고 한 것 같다"
트럼프 시진핑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말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확인하면서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대화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말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확인하면서 이 자리에서 미·중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요구사항들은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며 미·중 정상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무역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잠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은 G20 정상회의 정식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적 재산권 탈취·강요적 기술이전·농산물에 대한 관세 등을 포함해 ‘기본적인 원칙들과 통상 규칙들’에 대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환영할 만한 일일 것”이라면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 간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앞서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중국)에 기술 관련 등에 대한 요구사항이 당긴 세부 목록을 줬다. 문제는 그들이 이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시 주석과 공산당이 결단해야 하지만 아직도 결단하지 않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팀이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 무역 문제 해결에 대한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을 시 주석과 개인적인 소통을 다시 하는 자리로 여기고 있지, 구체적인 논의로 들어가는 만남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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