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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역전쟁 이달말 정상회담 담판서 해결 가능성

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역전쟁 이달말 정상회담 담판서 해결 가능성

기사승인 2018. 11. 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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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에 중점, 길고 매우 좋은 대화"
시진핑 "중미 경제무역 갈등, 원치 않고 중미 협력 통해 난제 해결 선례 있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논의, 시진핑, 중국 역할 강조
트럼프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이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담판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며 “중·미 양측은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의 난제 해결에 성공한 선례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7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담소를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이 오는 29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담판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전(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시 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이러한 논의들은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회담과 함께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북한에 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이날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아울러 북·미 비핵화 협상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오는 30일 개막,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갖는다.

시 주석은 “우리 두 사람은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소망을 현실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제1차 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면서 “중·미 양측은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의 난제 해결에 성공한 선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양국 경제팀은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의 직접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자주 연락해야 한다면서 G20 정상회담 기간에 시 주석과 다시 만나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이 미·중 경제 협력을 중시하며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속하길 원한다면서 양국 경제팀의 소통 강화도 언급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양측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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