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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사립유치원 비대위, 서철모 화성시장과 지원대책 등 논의

동탄 사립유치원 비대위, 서철모 화성시장과 지원대책 등 논의

기사승인 2018. 10. 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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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비대위
동탄 사립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이 지난 28일 오후 3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동탄 사립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 문제가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던 경기도 동탄 지역의 학부모들이 서철모 화성시장을 만나 ‘공동보육’ 등 지원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

동탄 사립유치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17명과 비대위 관계자 12명이 만나 공동보육에 필요한 공간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동탄의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는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 환희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은 교비로 명품 가방을 구매했고, 아들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성인용품을 구매하는 등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다.

또 동탄 리더스유치원은 설립자의 자녀와 3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고 체험학습장을 이용하는데 총 1억38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유치원 돈을 이용해 체험장의 시설물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절한 교비 사용이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비대위 측은 화성시에 예비학부모나 현재 학부모에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고, 화성시 측은 “공공보육이 필요하다면 약 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상태”라며 “내년 5월 이후 추가 500명 정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육아는 시도나 국가에서 지원하는 금액과는 별도로 시에서 지원하는 부분을 만들겠다”며 “협동 어린이집에 대한 자료는 화성시 사회적 공동체 과에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립유치원이 용도변경을 신청할 경우 화성시는 불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조례개정을 통해 원비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높을 경우 그에 대한 합당한 원비인지 검토 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비대위의 활동도 시에서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화성시 측은 “정기적인 간담회 및 비상사태 시 최대한 협조와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어린이집에 대한 감사 결과는 아이사랑 포털에 일부 공개하고, 공개 범위를 확대할 방법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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