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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순방일정 돌입

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순방일정 돌입

기사승인 2018. 11. 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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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5박6일 아세안·APEC 정상회의 순방
14일 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지지 이끌 전망
브루나이·라오스와도 정상회담 신남방정책 가속화 모색
싱가포르 도착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 말리키오스만 싱가포르 외교 및 국방담당 선임국무장관의 영접을 받아 이동하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순방 이틀째인 14일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13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14일부터 16일까지 현지에서 열리는 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주요 관련국인 러시아와 한·러 정상회담을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러 우호협력 강화와 함께 신북방정책의 핵심국인 러시아와의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에 대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푸틴 대통령에게 설명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이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확대를 모색한다. 아세안 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면담을 조율 중이다.

또 APEC회의 기간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본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일본이 국제사회에 비판하는 것을 지적하며 “지금 분위기로는 어렵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신남방정책의 이행 가속화를 위한 협조와 지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정상회의도 참석한다. EAS에서는 한국·싱가포르·미국·중국·일본·호주·러시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도 열린다.

문 대통령은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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