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증가한 434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에서도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역량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에 매출 2조3868억원, 영업이익은 988억원, 당기순이익은 765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했지만,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1.5%, -43.1%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하반기 증시 침체는 지난 2분기 대비로도 큰 폭의 실적 하향세를 그리게 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분기 대기 각각 -41.4%, -53.6%, -51.3%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30% 이상 급감했으며, 2분기 사상 최대치 실적 이후 대형 딜 공백과 보유물량 셀다운 확대에 따른 IB 부문의 역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파생상품 발행 및 상환이 대규모로 축소되었고, 글로벌 시장 하락으로 보유자산의 평가가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 연금 등 주요 자산의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장기성장 동력이 꾸준히 확보되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IB 부문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11개 해외법인이 각 국가별 다양한 로컬비즈니스를 통해 현지 경쟁력을 키우고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