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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美 FOMC 어느때보다 중요...아시아 증시 기회될 수도”

“12월 美 FOMC 어느때보다 중요...아시아 증시 기회될 수도”

기사승인 2018. 11.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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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시아 증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일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2019년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와 미 연준의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스탠스가 증시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FOMC 회의는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12월 FOMC 회의를 통해 미 연준의 점도표가 다소 완화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연준 정책금리 점도표가 수정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연준 내부에서 비둘기파적 목소리가 부각되기 시작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이는 9월 점도표 제시 때와 달리 미 경제 지표의 둔화 조짐이 조금씩 포착되고 있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과 원유 가격 부침에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미 연준이 금융시장에 숨통을 틔워준다면, 미 금리 인상 이슈에 가장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아시아 증시에게 반등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특히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신흥국 통화 변동성 확대, 미 금리 인상 기조 변화 등 각종 악재를 한꺼번에 겪으며 10월 중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수급 측면에서 저가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제롬파월 의장이 28일 연설 기조와 동일하게 12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 완화된 스탠스를 보여준다면, 아시아 증시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은 연초 이후 좋지 못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2018년 국내 증시에서 약 7조5000억원 가량 순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국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미중 무역분쟁과 미 연준 금리 인상 이슈 등 국내 증시의 수급 교란을 촉발했던 이벤트들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든다면 12월 수급 환경은 연중 대비 개선 흐름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는 어닝 모멘텀이 아직까지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보다는 이벤트 드리븐 장세 전개가 진행 될 가능성이 높아 연말 시즌 수혜 업종인 IT 가전, 항공과 배당 업종인 통신, 화학 업종으로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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