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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15.1%·황교안 12.9% ‘양강구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15.1%·황교안 12.9% ‘양강구도’

기사승인 2018. 12. 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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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p 오차범위 내 접전
'전·현직 총리 대결' 눈길
국무회의
이낙연 국무총리(왼쪽)과 황교안 전 총리./송의주·김현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 총리가, 범보수 진영에서는 황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이 총리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따돌린 황 전 총리의 부상이 예사롭지 않다.

두 사람 모두 행정부 서열 2위인 총리라는 공통점에 ‘문재인 총리’ 대 ‘박근혜 총리’라는 좌우대결구도를 보이면서 다음 대선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남년 25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총리는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5.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황 전 총리는 12.9%로 이 총리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8.7%), 이 지사·심상정 정의당 의원(7.0%), 김경수 경남지사·오 전 시장·유승민 전 대표(6.9%)가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5.9%), 김부겸 장관(3.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3.2%),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6%) 순이었다.

‘선호하는 대선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9.0%, ‘모름·무응답’은 4.2%였다.

◇이낙연·황교안, 범진보·범보수 진영서 각 1위…‘합리성’vs‘안정감’

범진보(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와 범보수(한국당·바른미래당)진영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총리와 황 전 총리는 각각 1위에 올랐다.

범진보에선 이 총리가 21.3%, 박 시장 11.7%, 심 의원이 9.8%, 이 지사가 9.1%였다.

범보수에선 황 전 총리가 23.2%, 오 전 시장 11.3%, 홍 전 대표가 10.4%, 유 전 대표가 9.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총리는 광주·전라(29.3%)와 경기·인천(16.0%), 서울(15.6%), 대전·세종·충청(14.2%), 연령별로는 30대(18.7%)와 40대(18.2%)로 1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21.4%)과 강원(18.0%), 부산·울산·경남(13.6%)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 총리는 그동안 합리성을 많이 보여줬다”면서 “중도층, 심지어 보수층까지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언행을 나타냈다”고 이 총리의 합리성을 평가했다.

황 전 총리에게는 안정감에 점수를 줬다.

신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국정을 이끌고 대선도 치뤘냈고 정당과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면서 “국민에게 충분히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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