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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향해’ 손흥민, 유럽 무대 100호골 달성…사우스햄튼전 리그 2호

‘전설을 향해’ 손흥민, 유럽 무대 100호골 달성…사우스햄튼전 리그 2호

기사승인 2018. 12. 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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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서 차범근 이어 100호골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두손을 올려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AP연합
손흥민(26·토트넘)이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무대에서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방점을 찍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전반 3분 사우샘프턴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골 감각을 예열하던 손흥민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리그 2호골과 더불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만 18세에 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했다.손흥민은 동북고를 중퇴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해 2010-201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0년 10월 함부르크에서 쾰른을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8년 여만에 100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는 물론 A매치를 비롯한 각급 대표팀 경기를 오가면서도 독일, 영국에서 모두 소속팀 내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이뤄낸 업적이다.

함부르크SV에서 20골,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고, 2015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진출해 토트넘에서 이날까지 51골을 넣었다.

유럽 ‘빅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100골 넘게 기록한 것은 차범근 전 감독뿐이었다. 손흥민이 우상 중 한 명으로 꼽는 차 전 감독은 25세인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에서 뛰며 11시즌동안 총 372경기에서 121골을 쌓았다.

차 전 감독의 기록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20대 중반인 손흥민은 앞으로도 많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다. 이미 한 시즌 득점 기록에선 2016-2017시즌 21골로 차 전 감독(1985-1986시즌 19골)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통산 득점 기록에서도 머지않아 차 전 감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출전 등으로 소속팀에서 득점이 늦어지면서 4골(리그 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골을 추가할수록 ‘전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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