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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金 연내 답방 시점 예단 어려워...담담하게 기다릴 뿐”(종합)

靑 “金 연내 답방 시점 예단 어려워...담담하게 기다릴 뿐”(종합)

기사승인 2018. 12. 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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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능성 열러놓고 준비...노심초사 하지 않아"
윤영찬 수석 "진척된 상황 없고 발표할 것도 없어"
악수하는 남북정상 미술작품<YONHAP NO-391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사랑채 부근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전날인 8일 청와대에서 헬기가 이륙한 것이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될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날짜를 제의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면서 연내 또는 내년 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분위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북측으로부터) 연락 온 것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준비는 해야 되는 것”이라며 “시점이 정해져서 거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에 충분한 메시지는 전달된 상황이고 북측도 답방을 한다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상황 많다”며 “이부분에 대해서 담담하게 북측의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중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하겠지만 이것이 시점을 예측하거나 못박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좀 더 담담하고 냉정하게 기다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프레스센터도 준비 안 돼 있어서 만약에 온다면 프레스센터도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심초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13~14일, 18~20일 등 김 위원장의 예상 답방 시점을 보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계속 부인을 해왔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이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단계는 북측에서 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그때 이야기가 될 것인데 그 의사결정 자체가 안된 상태라면 날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북측과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전혀 모르겠다”며 “저희도 결정이 되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 당일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수야 있겠냐”면서도 “어떻게 발표 될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북측의 사전 답사 문제와 관련, 이 관계자는 “최소한 북측에서 답사는 와야 한다”며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도 평화의 집에 대한 답사 과정이 있었듯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성사를 위해서는 준비 작업 등을 위해 적어도 열흘 정도의 준비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날 중으로 북측의 메시지가 와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한 북측의 메시지가 이날 중으로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남북관계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이날 “남북간 합의에 물리적 시간은 중요하지 않고 정부도 이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북측의 답변이 없더라도 북측이 언제든 결정만 한다면 김 위원장 연내답방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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