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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 경기도 화성에 문 열어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 경기도 화성에 문 열어

기사승인 2018. 12.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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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통신망 구축…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환경 재현
이 총리 "이달 자동차 활력제고 방안 등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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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험장 케이-시티 주요시설./제공 = 국토교통부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 환경을 재현한 자율주행차 시험장이 완공됐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시티(K-city)’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제2차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사업비 약 125억원을 들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 32만㎡(11만평) 규모로 케이-시티를 구축했다.

케이-시티는 자율주행때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실험시설은 각 환경별로 △고속도로(요금소·나들목 등) △도심(신호교차로·횡단보도·건물 등) △교외(터널·가로수·철도건널목 등) △주차장(평행/수직주차면·주차빌딩 경사면 등) △커뮤니티(어린이보호구역 등) 등 모두 35종이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추행차와 도로인프라가 실시간 통신으로 주변상황을 공유해 센서 한계를 극복하는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방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전환기의 강을 건너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를 감안한 ‘자동차 활력제고 방안’과 ‘제조업 혁신전략’을 이달 안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의 미래자동차 관련 예산만도 국회의 협력을 얻어 1조 원 넘게 책정했다”며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했고 점점 고도화하며 화성에 들어설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와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는 자율주행차 관련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210조원, 2035년 13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G 원격 관제시스템 체험하는 이낙연 총리<YONHAP NO-3324>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 K-City 준공식에서 응급상황에 자율차가 대응하는 KT 5G 원격 관제시스템을 체험해보고 있다./연합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누구나 케이-시티의 모든 환경을 상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은 주말엔 무료사용도 가능하다.

김정렬 2차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사고·교통체증을 줄이겠다”며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 앞서 민관협의체인 ‘자율 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가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 3월 국토부 등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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