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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코레일 사장 10개월만에 ‘자진사퇴’...낙하산 인사 ‘도마’

오영식 코레일 사장 10개월만에 ‘자진사퇴’...낙하산 인사 ‘도마’

기사승인 2018. 12.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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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레일 본사/제공=코레일
최근 KTX강릉선 열차 탈선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에 대한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2005년 출범한 코레일은 지금까지 8명의 수장이 거쳐갔다. 이중 철도전문가는 신광순 초대사장과 최혜연 6대 사장 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코드인사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이번 KTX강릉선 열차 탈선사고도 시스템 운영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철도전문가가 최종 책임자에 있었으면 사전에 예방 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올 초 취임한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취임 10여개 월 만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했음에도 창사 이래 관행처럼 굳어져온 코레일 사장의 인사문제는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4년간 코레일사장은 ‘낙하산인사-철도사고-책임 또는 자진사퇴’라는 공식이 관행처럼 굳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6일 코레일 8대 사장으로 취임한 후 10여개 월 만에 이번 사고로 중도하차한 오 사장의 경우도 선임당시 최종경쟁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철도대학총장 등을 역임한 철도전문가인 최성규 교수를 제치고 사장으로 낙점되는 등 코레일 사장 공식을 답습했다는 지적이다.

전대협을 거쳐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오 사장이 철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코레일 사장으로 지목되자 주변에서는 청와대 유력인사와의 친분으로 코레일 사장이 되는 전형적인 낙하산인사였다는 구설수가 한동안 회자됐었다.

이 때문에 이번 KTX강릉선 열차 탈선사고를 계기로 철도전문가가 코레일을 책임지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구조가 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철도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한 철도관계자는 “철도는 건설단계는 물론 운영 및 유지 보수등 전문가가 아니면 전체를 바라볼수 없는 특수분야”라면서 “이번 사고가 코레일에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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