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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늘어나는 노선에 베트남 하늘길 넓어진다

겨울철 늘어나는 노선에 베트남 하늘길 넓어진다

기사승인 2018.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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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1212 베트남 하늘길 책임지다
티웨이항공기 모습./제공=티웨이항공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도 앞다퉈 베트남 노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겨울철 비교적 따뜻한 베트남으로의 여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축구한류 열풍을 이끈 박항서 효과와 포스트 차이나 기대감 등으로 스포츠·경제 교류 등이 확대되면서 노선 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0일과 22일 각각 인천~하노이, 부산~하노이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번 취항에 티웨이항공은 베트남 7개 노선(인천~호찌민·다낭·하노이, 대구~다낭·하노이, 부산~다낭·하노이)을 운영, LCC 중 최다 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항공도 오는 22일 대구~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베트남 노선을 강화한다. LCC뿐 아니라 지난 10월 말 대한항공도 부산~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베트남행 하늘길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노선은 매달 평균 85%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하는 등 항공사 효자노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말 취항한 제주항공 인천~나트랑 노선의 경우 지난 여름 85%에서 90%대 탑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선 예약 비중으로 살펴봐도 30%안팎을 보이는 일본과 20%안팎의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과의 항공 자유화 협정 체결로 LCC 노선 확대 기회가 열린 데다 국내 여행객들의 주 선호 여행지가 일본 등에서 베트남 등으로 옮겨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비롯된 ‘박항서 효과’와 다양한 여행 관련 TV프로그램으로 양국간 여행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경제발전 영향으로 한동안 베트남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실제 해외 출국자수 증가폭을 살펴보면 베트남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월 인천발 베트남 출국자수는 전년 대비 평균 61% 늘어났는데, 이는 같은 기간 일본 19.78%, 중국 20.11%, 기타(괌·사이판·블라디보스톡) 28.22% 등에 비해 큰 편이다.

한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지역의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노선 개발에 박차를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 6월 국내 LCC 중 최초로 베트남 현지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하고, 베트남어 페이스북 운영을 통해 현지 여행객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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