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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장남감 수리센터 내년 2월 설치...고장난 장난감으로 육아 부담↓ 노인 일자리↑

남동구, 장남감 수리센터 내년 2월 설치...고장난 장난감으로 육아 부담↓ 노인 일자리↑

기사승인 2018. 12.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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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아이들 장난감을 활용해 부모 육아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노인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하는 지자체가 있어 화제다.

13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지역 내 ‘장난감 수리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이는 수리센터 운영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 비용을 줄이면서 어르신들 새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취지다.

구는 장난감 수리기술을 보유한 지역 어르신 4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해 아이들의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주는 업무를 맡게 할 계획이다. 특히 65~75세 노인 중에 장난감 수리 관련 경력자를 중심으로 채용키로 했다.

장난감 수리비용은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수리센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오후 5시 문을 연다. 남동구 지역주민 중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현행 영유아보육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보호자와 더불어 영유아를 건전하게 보육할 책임을 지며, 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2월에도 아동복지종합센터에 ‘장난감 병원’을 설치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장난감을 고치려는 수요는 한 달 수십 건에 달한 반면 매월 한차례만 문을 열어 상시운영토록 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다.

구는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수리센터를 남동구 보건소 2층에 마련하고 내년 2월부터 계속사업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보건소 등 관계 부서와 수리센터 공간사용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 사무공간 리모델링과 집기류 구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수리센터 안에는 접수대와 수리대를 비롯해 공동작업대, 선반, 수납공간 등도 설치해 작업 노인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장난감 무상 수리센터 운영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남동구를 만드는 동시에 노년층 일자리 창출도 함께 늘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계속 발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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